Klaus Berger

Theologiegeschichte  des Urchristentums

신약신학의 역사 2

클라우스 베르거 / 박두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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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

클라우스 베르거(Klaus Berger)의 『신약신학의 역사』(Theologiegeschichte des Urchristentums)는 불트만과 콘첼만의 신약신학과 그들의 신학 방법론을 뛰어넘는 아주 독창적인 책으로서 한국에 소개되어야 할 매우 중요한 연구 중에 하나이다. 베르거는 불트만과 콘첼만과는 달리 원시 그리스도교의 신학을 신학의 역사(Theologiegeschichte)로 통찰하고 있다.

그는 지극히 평면적인 일차원적 역사 인식이나 문헌비평을 통한 역사인식을 거부한다. 더 나아가 그는 보다 확실한 역사적 접근을 통해 원시 그리스도교의 신학의 다양성을 제시하고, 이것들의 생성과 소멸 그리고 긴장과 발전을 검토한 원시그리스도교의 신학의 역사를 종합한다.

베르거는 이 책에서 신약성서의 본문뿐만 아니라 기원후 120년까지의 초기 그리스도교의 모든 증언을 소개하고 있다. 더욱이 읽는 독자에게 유익한 것은 이 책에서 원시 그리스도교의 신학과 그 신학에 도전하고 있는 적대자들에 대한 연구가 긴장감 있게 잘 소개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 대한 평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짜이퉁’(Frankfurter Allegemeine Zeitung)에 소개된 내용으로 대신하고자 한다: “원시 그리스도교에 대해 무엇인가 알고자 하는 자는 반드시 베르거의 신약신학의 역사를 반드시 공부해야만 한다.”

 

<제1판 저자 서문>

이 책은 신약성서신학을 신학사로 파악하려고 시도한다. 따라서 여기서는 철저히 역사적으로 이해될 수 있는 해석학이 중요시된다. 더 나아가 이 책은 어떤 적용을 목적으로 기록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유롭게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데 그 가치와 의의가 있다(참조: K. Berger, Hermeneutik des Neuen Testaments, 1988). 하지만 특별히 신약성서의 이해를 어렵게 할 수 있는 적용은 때때로 비평된다.

지금까지 원시 그리스도교의 신학사를 연구한 책이 없다는 것으로 이 책이 지닌 가치를 인식할 수 있다. 문헌 비평적인 자료 구분을 통한 연구와 여러 문헌 층들을 통해 재구성 될 수 있는 분리가설(Teilungshypothese)이 진행되었으며, 더 나아가 내용적인 측면에서 초기 그리스도교의 신학사가 불가능하다는 불트만(R. Bultmann)의 견해도 제기되었다. 70년대 이후 신약성서신학을 경직시키고 이런 학문으로는 결코 어떤 영향도 끼칠 수 없다는 희한한 보수성이 등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견해는 설득력이 적다. 왜냐하면 그들은 18세기와 19세기의 철학적 전제와 자신들의 학문적 전통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며 거기에 노예처럼 붙잡혀 있기 때문이다. 80년대와 90년대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의 학생들은 편견 없이 열린 시각으로 연구를 지속할 수 있었다. 문헌 비평적인 자료구분과의 결별은 구약성서와 신약성서의 주석에서 실행되고 있다. 나의 동료들과 제자들은 주석에서 편집비평적인 질문이 다루지는 것보다는, 역사적인 질문에 몰두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이것은 나에게 단지 전문분야의 모든 것을 짓눌러 부수는 과정을 앞당겨서 그것으로 자신의 작품을 만들어 보이게 하는 공포처럼 느껴진다: 약점이 없는, 심사숙고한, 아주 확실한, 단조롭고 온순한 작품으로.

비록 내가 불트만과 필하우어(Ph. Viehlhauer)의 견해를 상세히 다루지 않는다 할지라도 이들 두 분의 작품은 이 책을 완성해 가는 데 매우 중요한 도움이 되었다.

참고문헌은 중요한 책들로만 선정되어 새로운 주제가 시작될 때마다 그때그때 소개될 것이다. 긴 참고문헌은 오히려 이 책의 분량을 더 늘이는 결과만을 가져왔을 것이다.

1994년 하이델베르크 드라이쾨닉스탁에서
클라우스 베르거

<제2판 저자 서문>

1판이 출간된 지 몇 개월 되지 않아 다시 2판을 찍게 되어 매우 기쁘다. 2판에서는 많은 오자들을 바로 잡았으며 더 나아가 많은 참고문헌들이 보강되었다. 게다가 내용적인 보충을 위해 소단락들이 첨가되었음을 밝힌다. 특별히 역사적인 몇몇 주제들이 새롭게 보강되었다: 성령론, 율법, 세례 요한, 교회와 계약. “예수의 죽음”장은 현저히 확대되었으며, 내게 있어서 아주 중요한 “부활절 이전의 예수 전승”에 관한 장이 새로이 첨가되었다. 물론 이 주제는 여러 논의에 휘말리게 된다. 그 외에 새롭게 단락들이 첨가된 창은 다음과 같다: “바울의 내적인 인간”, “요한복음의 율법이해”, “마태복음의 죄 용서문제”, “바울과 도마복음의 엘리야 형상”, “12족장의 유언과 1세기와의 관계” 등―이 단락들의 순서는 단지 몇 개의 제목만 뒤바뀐 채 그대로 유지된다.

목차가 간혹 명확히 이해되지 않는 경우들이 있어서, 그것들은 전체적인 틀 속에서 다시 재조정되었다. 우선은 공통의 전승들이 먼저 소개되고, 그 다음에 그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들이 다루어진다.

나는 추구하고자 하는 것을 완벽하게 성취할 수도 없으며 또 그렇게 하기를 원치 않는다. 오히려 통일성 있는 발전의 원동력을 언급하거나 전체 속에서 어떻게 신학사가 발전되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역사적으로 볼 때 이것이 불가능해 보이거나 내게도 역시 역부족일 수 있다. 그러나 꼭 그렇지만은 않다. 재구성될 “정경 가운데 정경” 또는 “케리그마”는 주석적으로 고찰되지도 않으며, 발전의 일반적 경향으로도 다루기 어렵다. 기원 후 1세기의 신학사는 단순히 어떤 변화를 모방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오히려 하나의 폭발적 사건으로 간주될 수 있다. 그 외에 다른 공통성은 9-46장에서 다루어진다. 더 나아가 성서 해석학적 과정에서 때때로 중요한 성서의 내용을 인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

때때로 독자들은 여기서 제시된 “신학”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에 느낄 수도 있다. 왜냐하면 이것은 신학으로 평가될 수 없는 영적인 빈곤을 고발하는 역사가의 작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바로 학문적인 신학으로 인하여 독자들이 유지하고 있는 경건한 전승들을 재인식하지 않으려는 위험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파괴가 아니라 성서의 내용과 가치를 더욱 풍요롭게 하려는 시도인 것이다. 그것은 결국 성서에 대한 변호인이 되어 그 의미를 더욱 풍요롭게 하며, 그것이 지니고 있는 낯설음을 도전과 자극을 통해 새롭게 하는 것이다. 신학은 성서에 대한 자기관계와 관념적인 독백에 대한 포기, 더 나아가 경건한 언어의 무비판적 수용의 거부로서 이해될 수 있다. 그러나 주석적인 합법성과 정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경건한 전승들이 성서와 더불어 존재할 수 있다. 과연 이런 방법이 타당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는가?

그 동안 출판된 명상들과 설교들이 제시될 것이다. 나는 많은 주석적인 문헌들과 같이 이런 책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995년 하이델베르크 아쉐르미트복흐에서
클라우스 베르거

<차례>

제5부 안디옥: 전형적인 입장들


제98장: 개관 ● 19


초기 그리스도교 사도개념

제99장: 역사적 배경 ● 21


수난, 그리스도의 왕국, 사도

제100장: 사도는 그를 파송한 분과 같다 ● 29

제101장: 사도에 대한 영접 ● 30

제102장: 하나님의 대리인으로서의 사도 ● 30

제103장: 사도와 천사 ● 31

제104장: 파송된 자의 복귀 ● 32

제105장: 이사야 61:1: 그리스도론과 사도개념을 위한 가장 중요한 본문 33

제106장: 죽은 자들을 향한 선포 ● 34

제107장: 공동체 사도 ● 34

제108장: 초기 그리스도교에서 예수의 부활과 고양되심에 관한 진술의 역사 ● 38

제109장: 성령 또는 예수의 죽음―하나의 경쟁관계 ● 45

제110장: 예수의 죽음에 관한 발전된 신학적 의미 ● 46


예수의 피에 대한 두 가지 해석전승

제111장: 출애굽기 24장 8절과 일치하는 계약의 피 ● 49

제112장: 화해의 날에 드려지는 피의 제사(레 16장) ● 54

제113장: 역사적인 평가 ● 57

제114장: 성령론적인 이원론, 평가와 신앙고백 ● 57


그리스도의 육

제115장: 육신을 입으신 메시아에 관한 자료 ● 66

제116장: 하나님의 계시의 장소로서 육체 ● 69

제117장: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나타나셨다 ● 71

제118장: 육과 영의 지평에서 본 메시아 ● 72

제119장: 육과 피 ● 75

제120장: 결과 ● 78

제121장: “아들” ● 79

제122장: 기원후 60년경의 하늘 세계에 관한 교훈 ● 81


제6부 안디옥: 바울과 요한의 영역


제123장: 개요 ● 87

제124장: 빌립보서 2장 6-11절의 위치 ● 88


초기 로고스 그리스도론

제125장: 본문과 문제 ● 93

제126장: 그리스도 찬가 ● 94

제127장: 모든 것에 관한 초기 그리스도교 진술 ● 96

제128장: 권세들을 굴복시키시는 고양되신 분  ● 97

제129장: 하늘의 대언자와 변호인 ● 99

제130장: 파괴적이지 않은 종말론 ● 102

제131장: 파송 ● 103

제132장: 역사적 설명을 위한 발단 ● 105

제133장: 부분적 관계 ● 109

제134장: 바울과 요한일서 ● 109


바울과 요한복음

제135장: 바울의 문제와 요한계 문헌 ● 113

제136장: 그리스도론 ● 114

제137장: 구원론 ● 126

제138장: 역사신학 ● 131

제139장: 중심적 차이 ● 132

제140장: 일치된 내용 ● 132

제141장: 다메섹에서의 지리적 규정을 위한 시도 ● 133

제142장: 요한일서의 적대자의 입장 ● 138

제143장: 요한일서의 입장 ● 142

제144장: 요한계 문헌과 안디옥의 비 바울계 문헌 ● 146


요한일서와 요한복음

제145장: 역사적 문제 ● 150

제146장: 교회론인가 아니면 그리스도론인가? ● 150

제147장: “새 계명” ● 152

제148장: 기록목적 ● 154

제149장: 처음 ● 155

제150장: 일반 ● 156

제151장: 유다서의 위치  ● 160


제7부 안디옥: 초기 이방선교


제152장: 개요 ● 167

제153장: 베드로와 바울―두 개의 독특한 입장들 ● 167

제154장: 할례에서 자유로운 이방선교를 위한 신학적 근거 ● 169

제155장: 기원후 1 세기 그리스도교 신학에서 본 유대교의 할례의 역사 ● 176


제의법에 대한 바울 이전의 비판

제156장: 정결규정은 더 이상 무익하다. ● 178

제157장: 인간의 법에 대한 소피스트의 비판 ● 179

제158장: 바울을 제외한 이방선교 I: 아볼로(Apollos)의 입장 ● 180

제159장: 바울을 제외한 이방선교 II: 빌라델피아와 도마복음서의 진술 ● 186

제160장: 바울을 제외한 이방선교 III: 베드로와 그의 영향권. 12족장의 유언의 그리스도교적 본문 ● 191


제8부 안디옥: 안디옥의 서신들과 공관복음 전승


제161장: 개요 ● 197


빛과 깨달음의 신학

제162장: 역사적인 도입 ● 199

제163장: 그리스도/하나님과의 관계 ● 201

제164장: 창조신학 ● 202

제165장: 빛의 중재자 ● 202

제166장: 모세를 능가한 분 ● 205

제167장: 환상과 회개 ● 206

제168장: 예수의 세례에 관한 외경 진술 ● 208

제169장: 윤리 ● 209

제170장: 종말론 ● 209

제171장: 요약과 신학사에 끼친 영향 ● 211


비밀이신 예수 그리스도

제172장: 역사적 배경 ● 212

제173장: 비밀이 이전에 누구에게 알려지지 않았는가? ● 213

제174장: 계시된 비밀의 독자들 ● 214

제175장: 중요한 신학사적 발전 ● 214


하나님의 아들을 통해 인간의 형상을 입으심

제176장: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의 형상을 입으셨다. ● 217

제177장: 하나님의 지혜는 세상의 통치자, 경우에 따라 세상에 감추인 바 되었다 ● 218

제178장: 동정녀 마리아 ● 219

제179장: 전승의 연결 ● 220


성만찬

제180장: 선포의 장소와 표적으로서의 예수의 식사 ● 221

제181장: 이적적인 식사 ● 222

제182장: 예수와 그의 활동을 위한 표적으로서의 빵과 포도주 ● 223

제183장: 마지막 만찬 때의 표적행위 ● 226

제184장: 성만찬 축제/아가페의 기본유형 ● 227

제185장: 만찬 기도는 예수 이름으로 행해졌다 ● 229

제186장: 빵과 잔을 마시는 것에 대한 해석 ● 231

제187장: 성만찬과 예수의 죽음 ● 234

부록: 계약에 관한 초기 그리스도교의 진술

제188장: 잔을 마시는 의식에 대한 예언적 고찰 ● 241

제189장: 성만찬/아가페의 종교적 특징 ● 242

제190장: 신학사적 배열 ● 244


추종과 순교

제191장: 메시아의 수난과 영광 ● 250

제192장: 함께 고난당하고, 함께 영광스럽게 됨 ● 251

제193장: 메시아와 함께 하는 삶 ● 252

제194장: 그리스도의 물세례의 의미변화 ● 253

제195장: 마가복음에서의 전승과 전승의 의미변화에 대한 비평 ● 256

제196장: 메시아의 왕국 ● 257

제197장: 결론 ● 259

제198장: 하나님의 보좌 ● 261

제199장: 깨어 있으라는 촉구 ● 267

제200장: 종의 은유와 종의 비유 ● 276

제201장: 그리스도인의 삶의 척도로서 주변부의 반응 ● 279


제9부 안디옥: 안디옥의 서간들과 공관 복음 전승 사이의 입장


제202장: 개요 ● 283

제203장: 유다서의 적대자의 입장 ● 283


베드로전서와 공관복음 저자들

제204장: 베드로전서에서 본 베드로 ● 288

제205장: 산상설교와 평지설교의 자료 ● 289

제206장: 초기 그리스도교 전승에서 본 베드로전서 5장 6-9절 ● 291

부록: 베드로전서와 공관복음의 세례이해


바울과 마가

제207장: 십자가 신학 ● 294

제208장: 비밀 ● 296

제209장: 선교의 언어 ● 297

제210장: 성만찬 보도 ● 301

제211장: 능력으로서의 복음 ● 303

제212장: 율법의 완성으로서의 사랑 ● 305

바울과 로기온 자료

제213장: 깨어서 염려하라 ● 306

제214장: 심판 때에 도우시는 하나님의 영 ● 307

제215장: 박해받는 자는 축복을 받는다 ● 308

제216장: 예언자의 비극적 운명 ● 309

제217장: 종말에 있을 이스라엘에 대한 관심 ● 311

제218장: 지혜와 파송 ● 313

제219장: 지혜와 어리석음 ● 315

부록: 삼각구조: 바울―로기온 자료―요한복음 ● 318


바울과 마태

제220장: 역사적 문제 ● 318

제221장: 바리새파주의와의 관계 ● 319

제222장: 율법의 가치와 내용 ● 322

제223장: 행위에 대한 신학적 근거 ● 324

제224장: 음행에 대한 평가 ● 325

제225장: 공동체 이해 ● 326

제226장: 은사들 ● 330

제227장: 하나님의 나라 ● 227

제228장: 그리스도론 ● 332

제229장: 역사개념 ● 334

제230장: 히브리서의 수취인의 위치 ● 337

제231장: 히브리서와 복음서 ● 341

제232장: 데살로니가후서의 적대자의 입장 ● 345

제233장: 데살로니가후서의 입장 ● 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