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hlhammer Taschenbücher Biblische Konfrontationen 시리즈 제1집

죽음 그리고 삶

오토 카이저 / 에두아르트 로제 지음 / 박두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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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에서 따온 책 소개

천당과 지옥은 있나요?

대학교에서 기독교나 성서에 대한 안내를 하는 강의를 해오면서 제일 질문을 많이 받는 문제 가운데 하나가 죽음과 삶에 관한 문제 또는 죽음 이후의 삶, 천당과 지옥에 관한 문제이다. 언젠가, 영혼불멸설은 그리스 철학에 기원을 두고 있는 것이며, 육체는 사라지고 영혼만이 천국에서 불멸한다는 식의 가르침은 성서에서는 낯선 것이라고 했다가 많은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아마 그 질문을 한 학생들은 크리스천들이었을 것이며, 자신들의 지식과 다른 것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어서 질문을 했을 것이다.

두 번째로 많은 질문을 받은 것은 천당과 지옥에 대한 것이다. 고대인들은 땅이 평평하다고 생각했고, 하늘은 기둥이 떠받치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늘에는 층들이 있어서 ‘하늘들’이라는 복수형이 쓰이며, 바울 사도는 신비한 체험 중에 세 번째 하늘에까지 이끌려 올라갔다고 말하고 있다. 그와 마찬가지로 땅 속에는 지옥이 있고, 또 연옥이 있어서 거기서는 죽은 자를 심판하기도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누구도 땅을 파면 지옥이 나온다거나 하늘로 올라가면 층이 있다는 사고를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천당과 지옥에 대한 믿음은 여전히 갖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조금 꺼내면서 오늘날 천당과 지옥에 대한 해석은 이전과는 달라질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취지로 얘기를 하자 학생들로부터 조금은 거센 질문이 나왔다. 공개가 아닌 메일을 통해서 ‘지옥은 있습니다’ 하고 은근히 항의성 글을 올리는 사람도 있었다.

이는 죽음과 삶 그리고 천당과 지옥에 대한 크리스천들의 생각이 얼마나 체계가 없고 그저 막연한 것인가를 보여 주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의 입에 흔히 오르내리는 이른바 ‘천당’(天堂)이니 ‘지옥’(地獄)이니 하는 말들은 그 용어부터 성서와는 거리가 먼 것이다. 그것은 불교나 무속의 용어들이다.

우리나라 무속신앙은 인간이 죽으면 영혼만 극락으로 간다는 사고를 하며, 억울하게 죽은 원혼은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이승에서 떠돌면서 복수를 하기 때문에 이를 달래기 위해서 굿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이승의 업보에 따라서 천당을 가기도 하고 지옥을 가기도 한다고 한다. 불교에서도 그렇게 가르친다. 또 불교와 무교가 혼합된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기독교와 아무 관계없는 곳에서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크리스천들은, 이런 것들을 성서가 말하는 최후의 심판이나 하나님 나라와 혼동하고 있지는 않는지, 또는 죽음과 부활에 대한 가르침을 이런 미신과 같은 것으로 여기고 있지는 않는지, 진지하게 물어보아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다. 우리나라는 풍수지리와 죽은 사람의 묘지를 돌보는 것을 중요시한다. 이는 오늘날, 좋은 산을 공동묘지로 만들고, 명당자리는 부자들이 독차지하는 점에서,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한다. 또 시신을 어떻게 다루느냐는 문제도 사후 세계에 대한 이해와 밀접히 관련되어 문제가 된다. 문제는 크리스천들이 이런 문제에 대하여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이냐 하는 것이다. 장기 기증을 서약하는 것은, 자신을 십자가에 내 주기까지 하면서 우리를 사랑하신 그리스도를 따르는 길인가? 그런데 몸의 부활 주장하는 바울의 가르침을 따른다면 선뜻 그 서약을 하기도 어려워진다. 실제로 이런 이유로 화장이나 장기 기증을 기피하는 크리스천도 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시신을 매장하는 문제나 몸의 부활의 의미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다루어야 한다.

이 책은 이런 문제들과 관련된 것들을 성서에 근거하여 하나하나 설명해 나가고 있다. 특별히 초기 유대교의 자료들뿐 아니라 고대 그리스 신화들에 나타나는 요소들을 성서의 내용과 비교하면서, 성서의 입장을 더욱 분명하게 보여 주고 있다.

이를테면, 죽은 다음에는 어떤 세계가 있는가? 사울이 무당을 통해서 죽은 사무엘을 불러낸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지하 세계의 통치자는 누구인가? 죽은 이의 시체와 뼈를 고이 안장하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졌는가? 정말 악한 사람은 죽은 다음에 벌을 받고 의로운 사람은 죽은 다음에 상을 받는가? 바울이 말하는 바,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죄의 삯은 사망이라든가, 죽음은 마지막 원수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 마지막에 죽은 사람들이 일으킴을 받는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몸의 부활, 하나님 나라는 어떤 의미인가?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영원한 생명은 어떤 것인가? 이런 문제들이 간결한 문체로 정교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이 책은 성서를 사랑하고 성서의 가르침을 따라 신명나게 살고 싶어 하는 이 땅의 크리스천들, 신학자들, 목회자들, 그리고 평신도들에게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

원전에 대해...

이 책은 독일의 저명한 신앙 학술 서적 시리즈인 Kohlhammer Taschenbücher Biblische Konfrontationen 시리즈 가운데 하나이다. 이 시리즈는, ‘미래와 희망’, ‘축제와 기쁨’, ‘여자와 남자’, ‘고난’, ‘믿음’ 등등, 크리스천이면 누구나 관심을 갖는 주요하고도 흥미진진한 주제들을 성서적 조명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이 책 『죽음 그리고 삶』(Tod und Leben)은 그 가운데서도 가장 주요한 주제를 다룬 것이다.

저자에 대해...

이 책의 구약 부분 집필자인 오토 카이저 교수는 독일 마부르크 대학교 신학과 구약학 은퇴교수이며, 신약부분 집필자인 에두아르트 로제 교수는 현재 독일 괴팅엔 대학교 신학과 신약학 교수이다. 이들은 세계적으로 명성이 있을 뿐 아니라, 대표적 저작들이 이미 번역되어 있을 정도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학자들이다.

옮긴이에 대해...

옮긴이 박두환 교수는 독일 베텔신학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한영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미 콘첼만/린데만의『신약성서신학』,『신약성서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비롯하여, 에두아르트 로제의『요한계시록』,『신약성서, 어떻게 형성되었는가?』,『신약성서신학』등을 번역하여, 취약한 국내 신약학의 기초를 튼튼히 하는 데 기여하고 있는 학자이다.

차  례

제 1 부 구약성서와 초기 유대교에서 본 죽음, 부활  그리고 불멸성―종교사적인 고찰

Ⅰ. 솔로몬의 지혜서에 나오는 불멸성과 역사적 고찰

Ⅱ. 운명으로서의 죽음

Ⅲ. 죽은 자들의 미래

Ⅳ. 야훼와 죽은 자

Ⅴ. 죽음의 고통

Ⅵ. 욥의 문제, “아버지는 어디에 계십니까?”

Ⅶ. 하나님의 공의와 성실하심―죽은 자들로부터의 삶

Ⅷ. 끝말: 근원과 동기


제 2 부 신약성서에서 본 죽음과 삶


Ⅰ. 죽음의 권세

  1. 피할 수 없는 운명, 죽음

  2. 심판으로서 죽음

  3. 세상 안에서의 죽음

Ⅱ.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1. 초기 그리스도교의 고백과 선포

  2.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

  3.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Ⅲ. 죽음을 넘어선 승리

  1. 모든 생물의 하나님

  2. 죽은 자의 부활

  3. 하나님의 나라

Ⅳ. 그리스도 안에서의 새로운 삶

  1. 영원한 삶

  2.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죽음과 부활

  3. 그리스도인의 삶과 죽음